12월 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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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가 구글 TPUs를 데이터센터에 대규모 도입하며 AI 칩 시장에 지각변동이 예상됩니다. 엔비디아 주가 하락과 함께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AI 인프라 경쟁의 새로운 국면을 조명합니다.

메타 플랫폼스가 구글의 맞춤형 인공지능(AI) 칩인 텐서 처리 장치(TPU)를 자사 데이터센터에 도입하기 위해 구글과 수십억 달러 규모의 대규모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보도가 나와 시장에 즉각적인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메타는 2027년부터 구글 TPUs를 사용하기 위해 막대한 투자를 준비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구글 클라우드에서 TPUs를 임대할 수도 있습니다. 이 소식에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 주가는 2.7% 상승한 반면, 엔비디아 주가는 2.7% 하락하며 투자자들이 메타의 AI 하드웨어 스택 변화 가능성에 얼마나 빠르게 반응하는지 보여주었습니다. 메타는 세계에서 AI 인프라에 가장 많은 비용을 지출하는 기업 중 하나이므로, 메타의 칩 선택 변화는 단순히 회사 내부에 그치지 않고 시장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구글은 10여 년 전 자체 AI 연구를 위해 TPUs를 개발했습니다. 이 칩들은 AI 모델 실행 및 훈련이라는 단일 작업을 위해 설계된 ASIC(주문형 반도체)입니다. 엔비디아의 GPU가 원래 비디오 게임 그래픽용으로 제작된 후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어 AI에 채택된 것과 달리, TPUs는 오직 AI 작업을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이는 메타가 현재 엔비디아가 대부분의 수요를 장악하고 있는 시장에서 더 많은 옵션을 찾기 위해 TPUs를 테스트하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입니다.

구글은 이미 앤트로픽에 최대 100만 개의 TPUs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발표는 월스트리트에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를 “매우 강력한 검증”이라고 평가했으며, 메타의 구글 TPU 도입 논의는 메타가 세계 대부분의 기업보다 데이터센터에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러한 주목도를 더욱 높였습니다. 아시아 시장 역시 빠르게 반응하여 한국의 이수페타시스는 알파벳에 다층 기판을 공급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18% 급등하는 등 글로벌 AI 칩 시장의 판도 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 용어 설명

  • **TPU (Tensor Processing Unit):** 구글이 개발한 인공지능(AI) 모델 학습 및 추론에 특화된 주문형 반도체 칩.
  • **GPU (Graphics Processing Unit):** 그래픽 처리용으로 개발되었으나, 대량의 병렬 연산 능력 덕분에 AI 학습에 널리 활용되는 칩.
  • **ASIC (ApplicationSpecific Integrated Circuit):** 특정 목적을 위해 설계된 맞춤형 반도체 칩. 일반적인 칩보다 특정 작업에 효율적입니다.
  • **데이터센터 (Data Center):**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장비 등 IT 인프라를 한곳에 모아 관리하는 시설. AI 모델 구동의 핵심입니다.
  • **엔비디아 (Nvidia):** 고성능 GPU로 AI 가속기 시장의 선두 주자로 꼽히는 미국의 반도체 기업.

키워드: 메타, 구글, TPU, AI 칩, 엔비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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