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텍 주가가 구글 AI 및 제미나이 모델 협력으로 10년래 최고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TPU가 엔비디아 대항마로 주목받는 가운데, UBS는 2027년 TPU 매출 40억 달러를 전망했습니다. 미디어텍의 미래를 분석합니다.
대만 칩 제조업체 미디어텍(MediaTek)의 주가가 고객사인 구글의 AI 발전 소식에 힘입어 10여 년 만에 최고의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구글의 AI 칩 거래와 새로운 제미나이(Gemini) 모델에 대한 투자자들의 열광으로 미디어텍 주가는 5거래일 연속 급등하며 주간 상승률 20%를 넘어섰습니다. 미디어텍은 알파벳(Alphabet Inc.)의 한 부문과 협력하여 텐서 처리 장치(TPU) 설계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 TPU는 AI 애플리케이션에서 엔비디아(Nvidia) 칩의 잠재적 경쟁자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디어텍은 최종 제품에 대한 불확실한 전망과 높은 개발 비용 및 경쟁으로 인한 마진 압박 등 여러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특히 모건 스탠리(Morgan Stanley) 애널리스트들은 미디어텍의 중국 사업이 올해 내내 어려움을 겪었으며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글 TPU 사업의 성장은 미디어텍 스마트폰 부문의 어려움을 상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모건 스탠리는 지난 11월 27일 AI 관련 소식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미디어텍 주식 등급을 ‘비중확대(overweight)’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한편, UBS 애널리스트들은 미디어텍의 2027년 TPU 매출 추정치를 기존 18억 달러에서 40억 달러로 대폭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들은 또한 2028년까지 TPU가 미디어텍 영업이익의 약 2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애널리스트들은 엔비디아 GPU 중심의 LLM(거대 언어 모델) 훈련 시대가 끝나고 추론(inference)에 초점을 맞추면서 TPU가 주목받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메타(Meta)가 2027년부터 구글 TPU를 데이터센터에 사용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이번 주 주가 상승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UBS는 추가적인 메타 ASIC 프로젝트에서도 미디어텍의 잠재적 상승 여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용어 설명
- **TPU (텐서 처리 장치):** 구글이 인공지능(AI) 머신러닝 워크로드에 최적화하여 개발한 전용 프로세서입니다.
- **LLM (거대 언어 모델):** 대규모 텍스트 데이터로 훈련되어 인간의 언어를 이해하고 생성하는 AI 언어 모델입니다.
- **GPU (그래픽 처리 장치):** 병렬 처리 능력이 뛰어나 AI 훈련 및 컴퓨팅 집약적인 작업에 널리 사용되는 프로세서입니다.
- **ASIC (주문형 반도체):** 특정 애플리케이션이나 기능에 최적화되도록 맞춤 설계된 반도체 칩입니다.
- **추론 (Inference):** 훈련된 AI 모델을 사용하여 새로운 데이터에 대한 예측이나 결정을 내리는 과정입니다.
키워드: 미디어텍, 구글 AI, TPU, 엔비디아, 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