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약세장 속에서 $8만7천을 돌파하며 깜짝 반등했습니다. 하지만 시장 분석가들은 AI, 금리 등 거시경제 요인과 장기 투자자 매도세로 인해 약세장이 지속될 것이라 경고합니다. 비트코인 가격 동향과 전문가 분석을 확인하세요.
지난 일요일 비트코인이 갑작스럽게 $8만 달러에서 $8만7천 달러 이상으로 급등하며 시장을 놀라게 했습니다. 불과 몇 시간 전만 해도 $8만 달러 선에 머물며 전체 암호화폐 시장처럼 약세를 보이던 비트코인의 예상치 못한 반등이었습니다. 이 급등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은 지난 9일간 1조 달러 이상의 암호화폐 시가총액이 증발하고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2022년 이후 최악의 월간 실적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초 최고점인 $12만6천 달러 대비 33% 이상 하락하여 여전히 깊은 약세장 구간에 있습니다. 이번 반등에도 불구하고 연간 수익률은 약 10% 감소한 상태입니다.
많은 트레이더들은 이번 가격 급등에 대해 불신을 표했습니다. 한 달 내내 매도세가 시장을 지배했고,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더 큰 하락을 예상했지 갑작스러운 $7천 달러 상승을 기대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이페리온 디파이(Hyperion DeFi)의 현수 정(Hyunsu Jung) 대표는 이번 움직임이 거시적인 시장 상황을 바꾸지는 않는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아직 매도세 과정의 초기 단계라고 보며, AI 관련 투자 열기 약화, 글로벌 금리 불확실성, 그리고 기업 재무 및 블랙록(BlackRock) 주주와 같은 대형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자산을 주식으로 전환하는 등 복합적인 요인이 광범위한 자산 매도세를 촉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 대표는 또한 지난 10월부터 비트코인의 기술적 약세가 누적되어 왔음을 지적했습니다. 당시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RSI(상대강도지수)가 동반 상승하지 않아 하락 신호를 보냈다는 것입니다. 이 경고는 비트코인 가격이 $10만6천 달러 지지선을 하회하면서 대규모 매도로 이어지며 현실화되었습니다. 정 대표는 이러한 압력이 단기 트레이더보다는 시장을 이탈하는 장기 투자자들로부터 비롯되었으며, 하락하는 날에 가장 강력한 거래량이 나타났다고 덧붙였습니다.
📚 용어 설명
- **RSI (상대강도지수):** 가격 변화의 강도를 측정하여 과매수·과매도 상태를 판단하는 기술적 지표.
- **약세장 (Bear Market):** 주식이나 암호화폐 가격이 상당 기간 하락하는 시장 상황.
- **지지선 (Support Level):** 자산 가격이 더 이상 떨어지지 않고 반등할 가능성이 있는 가격대.
- **매도세 (Selloff):** 투자자들이 자산을 대량으로 매도하여 가격이 급격히 하락하는 현상.
- **장기 투자자 (Longterm Investors):** 단기적 시장 변동보다 장기적 가치 성장을 목표로 투자하는 주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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