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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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손정의 CEO가 엔비디아 지분 매각의 어려움을 토로하며 오픈AI 등 AI 투자 확대를 위한 결단임을 밝혔다. 대규모 AI 투자의 정당성을 역설하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협력 및 역대급 수익 달성 소식까지, 소프트뱅크의 AI 전략과 미래 비전을 상세히 다룹니다.

소프트뱅크 그룹의 손정의 회장이 최근 엔비디아 지분 전량 매각에 대한 침묵을 깨고 고뇌를 털어놓았습니다. 그는 도쿄에서 열린 비즈니스 컨퍼런스에서 엔비디아 주식 단 한 주도 팔고 싶지 않았지만, 오픈AI를 비롯한 인공지능(AI) 벤처 투자 및 대규모 데이터 센터 구축을 위한 현금이 절실했다고 밝혔습니다. 손 회장은 “엔비디아 주식을 팔면서 울었다”고 말하며, AI 투자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일부 비평가들이 AI에 과도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손 회장은 “충분히 똑똑하지 않다”고 반박하며 대규모 지출을 옹호했습니다. 그는 AI가 향후 전 세계 경제 생산량의 10%만 차지하더라도 지금 수조 달러를 지출하는 것이 충분히 보상받을 것이라며 “어디에 거품이 있느냐”고 되물었습니다. 이는 소프트뱅크가 AI 분야에 막대한 투자를 감행하는 이유와 미래 비전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소프트뱅크는 지난 10월 엔비디아 주식 3,210만 주를 매각해 58억 달러를 확보했습니다. 이 매각은 회사의 2분기 실적 발표에서 공개되었으며, 순이익이 2조 5천억 엔(약 166억 달러)으로 두 배 이상 증가해 2022년 여름 이후 최고의 3개월 실적을 기록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특히 오픈AI 투자로 인한 평가 이익 2조 1,600억 엔이 수익 증대를 견인했습니다. 또한, 손 회장의 비전 펀드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로부터 450억 달러를 유치했으며, PIF는 일본에 대한 투자액을 2030년까지 약 270억 달러로 늘릴 계획을 밝히며 양국 간의 협력도 강화되고 있습니다.


📚 용어 설명

  • 지분/보유량: 특정 자산(주식, 암호화폐 등)을 개인이 보유하고 있는 총량.
  • 매각/덤핑: 대량의 자산을 급히 처분하는 행위, 특히 시장 가격 하락을 유발할 때 쓰임.
  • 평가 이익: 보유 중인 자산의 가치 상승으로 발생했지만, 아직 매각되지 않아 실현되지 않은 이익.
  • 벤처: 높은 위험을 감수하고 고수익을 추구하는 신규 사업 또는 투자.
  • 국부펀드: 국가가 외환보유액이나 재정 흑자 등으로 조성하여 운용하는 투자 기금.

키워드: 소프트뱅크, 손정의, 엔비디아, 오픈AI, AI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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