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폼 랩스 공동 설립자 도권이 미국 재판에서 징역 5년을 요청했습니다. $400억 규모 테라 사태 관련 사기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한 후, 변호인단은 형량 감경을 주장합니다. 도권의 미국 재판 최신 소식을 전합니다.
테라폼 랩스의 공동 설립자 도권이 미국 재판에서 징역 5년형을 선고해달라고 공식 요청했습니다. 이는 약 400억 달러(한화 약 52조 원) 규모의 투자자 손실을 야기한 테라 생태계 붕괴 사태와 관련된 사기 혐의에 대한 것입니다. 도권은 지난 8월, 몬테네그로에서 인도된 후 공모 및 전신 사기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며 재판을 피했습니다. 그는 몬테네그로에서 위조 여권 사용 혐의로 체포 및 유죄 판결을 받은 바 있습니다.
지난 11월 26일 제출된 형량 권고안에서 도권의 변호인단은 검찰이 플리 바게닝 합의에 따라 12년 이상의 형량을 구형하지 않기로 했지만, 이마저도 불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변호인단은 도권이 이미 몬테네그로에서 가혹한 환경 속에 거의 3년 가까이 복역했으며, 자신의 행동에 대한 대가를 치렀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도권은 플리 바게닝의 일환으로 1,900만 달러(한화 약 250억 원) 이상의 자산과 특정 재산을 포기하는 데 동의했습니다.
변호인단은 법원에 도권이 한국에서도 유사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으며, 한국 검찰은 그에게 징역 40년을 구형하고 있다는 점을 상기시켰습니다. 도권의 미국 재판 선고는 12월 11일, 뉴욕 남부지방법원의 폴 아담 엥겔마이어 판사 주재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에 앞서 미국 정부도 자체적인 형량 권고안을 제출해야 합니다. 도권은 유죄를 인정한 후 준비된 성명을 통해 테라폼 랩스의 암호화폐를 속이기 위해 다른 사람들과 기꺼이 협력했음을 인정했습니다.
📚 용어 설명
- Terraform Labs (테라폼 랩스): 암호화폐 테라와 루나를 개발한 회사. 도권이 공동 설립자.
- Terra ecosystem (테라 생태계): 스테이블 코인 테라USD(UST)와 루나(LUNA)를 중심으로 한 블록체인 네트워크.
- Plea deal (플리 바게닝): 피고인이 유죄를 인정하고 형량 경감 등을 협상하는 사법 거래.
- Wire fraud (전신 사기): 전화, 인터넷 등 전신 통신 수단을 이용한 사기 행위.
- Extradition (범죄인 인도): 외국에서 도피 중인 범죄인을 해당 국가의 요청에 따라 넘겨주는 국제적 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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