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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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투자가 2025년 상반기 미국 GDP 성장의 50%를 차지하며 경제를 견인 중입니다. 하지만 AI 의존 심화로 인한 경제 취약성, 다른 산업 침체 등 시스템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는 경고가 나옵니다. AI 투자 광풍의 양면성을 분석합니다.

AI 투자는 2025년 상반기 미국 GDP 성장의 절반을 견인하며 경제의 주요 동력으로 부상했습니다. 인공지능 관련 지출과 이에 묶인 막대한 자산은 소비를 촉진하고 가계 자산을 증가시켜, 경기 침체 위험을 막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BCA 리서치의 피터 베레진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AI 붐이 없었다면 경제가 이미 경기 침체에 빠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며, AI의 경제 기여도를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AI가 단순한 기술 발전을 넘어 거시 경제 전반에 걸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AI 의존도 심화에 따른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주 AI 관련 주식 시장의 불안정성은 미국 경제가 AI 지출에 얼마나 취약한지를 여실히 드러냈습니다. AI 분야를 제외한 다른 산업, 예를 들어 민간 기업 투자(2019년 이후 거의 정체)와 상업용 부동산 시장(쇼핑센터, 오피스 타워 등)은 눈에 띄게 위축되어 있습니다. 고용 창출은 9월에 개선되었으나 연간으로는 둔화되고 있으며, 실업률은 상승하는 추세입니다. 이는 AI 부문의 성장이 다른 경제 분야의 침체를 가리고 있을 수 있다는 경고로 해석됩니다.

특히 빅테크 기업들의 막대한 설비 투자가 현재 미국 경제의 유일한 투자 원천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 메타는 올해 약 3,440억 달러(GDP의 1.1%)를 설비 투자에 쏟아부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한 수치입니다. 바클레이스 추정치에 따르면, 소프트웨어, 데이터 센터 프로젝트, 컴퓨터 하드웨어(대부분 AI 관련)는 2025년 상반기 GDP 성장에 연율 약 1%포인트를 기여했으며, 수입을 제외하더라도 AI 지출이 GDP 생산에 0.8%포인트를 더했습니다. 이처럼 AI 투자에 집중된 성장은 경제 시스템에 새로운 리스크를 야기하고 있습니다.


📚 용어 설명

  • GDP 성장: 특정 기간 동안 한 국가의 재화 및 서비스 생산량이 증가하는 비율.
  • 설비 투자(CAPEX): 기업이 사업 확장을 위해 토지, 건물, 기계 등 고정 자산에 지출하는 비용.
  • 경기 침체: 경제 활동이 전반적으로 위축되어 GDP 감소, 실업률 증가 등이 나타나는 시기.
  • 실업률: 전체 경제활동인구 중 직업이 없는 사람의 비율을 나타내는 지표.
  • 가계 자산: 가구가 소유한 금융 자산(예금, 주식) 및 실물 자산(부동산)의 총합.

키워드: AI 투자, 미국 GDP, 경제 의존도, 시스템 리스크, 빅테크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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