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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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와 CZ가 하마스 등 테러 단체에 10억 달러 이상 암호화폐 자금을 제공했다는 소송에 직면했습니다. 10월 7일 공격 피해자들이 제기한 이번 소송은 바이낸스의 테러 자금 세탁 의혹을 파헤칩니다.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와 창펑 자오(Changpeng “CZ” Zhao) 전 CEO가 테러 자금 세탁 혐의로 대규모 소송에 직면했습니다. 2023년 10월 7일 이스라엘 공격의 희생자 및 유가족 300명 이상은 바이낸스, CZ, 그리고 고위 임원 광잉 첸(Guangying Chen)이 하마스(Hamas), 헤즈볼라(Hezbollah) 등 미국 지정 테러 단체에 10억 달러(약 1조 3천억 원) 이상의 암호화폐 자금 흐름을 ‘고의로 용이하게 했다’고 주장하며 고발했습니다. 이번 소송은 반테러법(Anti-Terrorism Act)의 ‘테러 후원자 정의 법안(Justice Against Sponsors of Terrorism Act)’ 조항을 근거로 하고 있습니다.

원고 측은 284페이지에 달하는 소장을 통해 바이낸스 플랫폼이 이들 테러 단체와 연계된 10억 달러 이상의 암호화폐 거래를 처리했다고 명시했습니다. 소장 내용에 따르면, 10월 7일 공격이 발생하기 전에도 이미 수억 달러가 하마스와 그 동맹국들에게 유입되었으며, 바이낸스는 이를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제재하지 않았다는 비판에 직면했습니다. 특히, 바이낸스가 ‘불법 활동의 안식처’ 역할을 하도록 의도적으로 구조화되었으며, 해당 계정들의 자금이 테러 공격에 사용될 수 있음을 충분히 예측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소송은 CZ가 2023년 돈세탁 혐의를 인정하고 바이낸스가 43억 달러의 벌금을 지불하며 미 정부와 합의했던 사건 이후의 상황을 다룬다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당시 CZ는 CEO 자리에서 물러나 복역했으며, 바이낸스는 ‘역사적, 범죄적 규정 준수 위반’을 인정했습니다. 그러나 소장은 바이낸스가 이전 유죄 인정 이후에도 하마스, 헤즈볼라, 팔레스타인 이슬라믹 지하드, 이란 혁명 수비대 등이 사용한 특정 암호화폐 지갑을 통해 의심스러운 활동을 계속 허용했다고 주장합니다. 일부 자금은 바이낸스의 유죄 인정 후에도 테러 활동에 사용되었으며, 이전 사건에서 기소되지 않았던 광잉 첸 임원의 연루 가능성도 제기되었습니다.


📚 용어 설명

  • 암호화폐(Cryptocurrency): 분산원장기술 기반으로 암호화되어 발행, 거래되는 디지털 자산.
  • 자금세탁(Money Laundering): 불법 자금의 출처를 숨기기 위해 합법적인 자금처럼 위장하는 행위.
  • 지갑(Wallet): 암호화폐를 저장하고 거래하는 데 사용되는 디지털 도구 또는 소프트웨어.
  • 거래소(Exchange): 암호화폐를 사고파는 행위를 중개하는 온라인 플랫폼.
  • 블록체인(Blockchain): 암호화된 분산원장기술로, 거래 내역이 블록으로 연결되어 저장됨.

키워드: 바이낸스, CZ, 테러 자금, 암호화폐 소송, 자금세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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