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너 맥그리거가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의 $440만 파파하 NFT 드롭을 ‘사기’로 맹비난하며 암호화폐 시장의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하빕은 이를 부인했지만, 삭제된 게시물과 문화 유용 의혹이 불거지며 진실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 UFC 더블 챔프 코너 맥그리거가 소셜 미디어 복귀 직후 오랜 라이벌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를 겨냥하며 또다시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맥그리거는 하빕이 자신의 고향 다게스탄 문화와 고인이 된 아버지의 유산을 이용해 NFT 사기를 벌였다고 맹비난했습니다.
논란의 중심에 선 것은 하빕이 지난 주말 홍보했던 ‘파파하’ 테마의 NFT 프로젝트입니다. 파파하는 하빕이 무패 UFC 경력을 쌓는 동안 착용했던 전통 머리 장식으로, 이 NFT 드롭은 29,000개의 토큰으로 구성되어 25시간 만에 440만 달러(약 60억 원) 이상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판매 직후 관련 게시물들이 하빕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설명 없이 조용히 사라지면서 의혹이 증폭되기 시작했습니다.
맥그리거는 바로 이 점을 파고들었습니다. 그는 X(구 트위터)를 통해 “선량한 하빕이 고인이 된 아버지의 이름과 다게스탄 문화를 이용해 팬들을 속였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온라인에서 디지털 NFT를 급하게 판매한 후 모든 콘텐츠를 삭제하는 것은 아버지의 이름에 먹칠하는 부끄러운 일”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어서 그는 “아버지의 계획이 이제 아버지의 사기가 되었다. 매우 슬프다”고 덧붙이며 하빕의 프로젝트가 단순한 추모가 아닌 금전적 목적을 띠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맥그리거의 비난에 하빕은 즉각 반박하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그는 맥그리거를 “완전한 거짓말쟁이”라고 칭하며 프로젝트와 가족의 명성을 옹호했습니다. 프로젝트 관계자들은 해당 NFT 컬렉션이 고인이 된 아버지 압둘마납에 대한 추모의 의미로 기획된 것이며, 투기적 현금성 목적이 아닌 디지털 기념품으로 제작되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온체인(On-chain) 조사관 ZachXBT가 이 논란에 개입하면서 상황은 더욱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 용어 설명
- NFT (NonFungible Token): 블록체인 기반의 대체 불가능한 디지털 자산으로, 고유한 소유권을 가집니다.
- NFT Drop: 새로운 NFT 컬렉션을 특정 시간에 대중에게 공개하고 판매하는 행위입니다.
- Onchain investigator: 블록체인 상의 거래 내역을 분석하여 사기 등 불법 행위를 추적하는 전문가입니다.
- Papakha (파파하): 다게스탄 등 코카서스 지역에서 착용하는 전통적인 양털 모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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