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이 엔비디아 주식 전량 매각의 아픔을 고백하며 AI 투자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OpenAI 등 AI 벤처에 자금을 투입해 166억 달러의 기록적인 수익을 달성한 소프트뱅크의 AI 미래 전략과 사우디와의 협력 관계를 자세히 알아보세요.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이 최근 비즈니스 컨퍼런스에서 엔비디아 주식 전량 매각에 대한 속내를 털어놨습니다. 그는 ‘엔비디아 주식을 파는 것이 너무나 고통스러웠다’고 고백하면서도, OpenAI를 비롯한 여러 인공지능(AI) 벤처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 대규모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기 위한 ‘더 큰 계획’을 위해 현금이 필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손 회장은 AI 투자 과열 비판론자들을 ‘똑똑하지 못하다’고 일축하며, AI가 전 세계 경제 생산량의 10%만 차지해도 지금의 수조 달러 투자는 충분히 보상받을 것이라며 자신의 AI 전략을 강력히 옹호했습니다.
실제로 소프트뱅크는 지난 10월 엔비디아 주식 3,210만 주를 전량 매각하여 58억 달러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회사의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이익이 두 배 이상 증가한 2조 5천억 엔(약 166억 달러)을 기록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특히 OpenAI 투자에 따른 장부상 이익 2조 1,600억 엔이 이번 기록적인 수익 달성의 주요 원동력이었습니다. 이는 2022년 여름 이후 소프트뱅크의 가장 강력한 3개월 실적으로, AI 중심의 투자 전략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번 도쿄 컨퍼런스에는 일본 총리를 비롯한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일본과 사우디아라비아 간의 협력 강화가 부각되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국부펀드(PIF)는 손 회장의 비전 펀드에 450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2017년부터 2024년까지 일본에 약 115억 달러를 투자했습니다. PIF는 2030년까지 이 수치가 약 27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소프트뱅크가 엔비디아 지분을 매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2019년에도 36억 달러 규모의 지분을 매각한 바 있어, 전략적 자산 조정의 일환으로 해석됩니다.
📚 용어 설명
- Holdings (보유 지분): 기업이나 개인이 소유하고 있는 주식, 채권 등 투자 자산.
- Venture Capital (벤처 캐피탈): 성장 잠재력이 큰 신생 기업에 투자하는 자금 또는 투자 회사.
- Paper Gains (장부상 이익): 실제 매도하지 않아 현금화되지 않은, 자산 가치 상승으로 인한 평가 이익.
- Public Investment Fund (국부펀드): 정부가 외환보유액 등을 운용하여 수익을 창출하는 투자 기금.
- Data Center (데이터 센터): 서버, 네트워크 장비 등을 한곳에 모아 데이터를 저장, 처리, 관리하는 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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