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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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AI 책임자 존 지아난드레아 사임, 아마르 수브라마냐 선임. 시리 지연 등 AI 프로젝트 난항 속에 애플의 AI 전략 재편이 시급합니다. 경쟁 심화 속 애플 AI의 미래를 분석합니다.

애플의 인공지능(AI) 책임자 존 지아난드레아(John Giannandrea)가 자리에서 물러나고, 전 마이크로소프트 및 구글 딥마인드 연구원 출신 아마르 수브라마냐(Amar Subramanya)가 후임으로 임명되었습니다. 2018년부터 애플 AI 부문을 이끌어온 지아난드레아는 내년 봄 은퇴 전까지 고문 역할을 수행할 예정입니다. 이번 인사는 애플의 AI 전략에 중대한 변화를 예고합니다.

이번 리더십 교체는 지아난드레아의 재임 기간 동안 시리(Siri) 재출시 지연, 애플의 전반적인 AI 프로젝트에 대한 미흡한 초기 반응 등 여러 난항이 겹치며 불거진 것입니다. 특히 올해 3월에는 시리 팀이 다른 부서로 재배치되고, 비밀 로봇 사업부도 그의 관할에서 벗어나는 등 내부적으로도 진통이 있었습니다. 2022년 OpenAI의 ChatGPT 등장 이후 AI 분야가 급성장하면서, 애플은 OpenAI나 구글 등 주요 경쟁사들에 비해 AI 기술력에서 뒤처졌다는 평가를 꾸준히 받아왔습니다.

애플이 야심 차게 선보인 ‘Apple Intelligence’ 역시 사용자 및 비평가들로부터 기대만큼의 좋은 반응을 얻지 못했습니다. 특히 핵심 개선 사항 중 하나인 시리(Siri) 어시스턴트의 대대적인 개선은 2026년으로 연기되며 심각한 개발 지연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애플은 아마르 수브라마냐를 AI 담당 부사장으로 임명하며 AI 전략 재편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수브라마냐는 애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인 크레이그 페더리기(Craig Federighi)에게 직접 보고할 예정입니다. 팀 쿡 CEO는 페더리기가 이미 애플의 AI 노력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으며, 특히 내년에는 사용자에게 더욱 개인 맞춤형 시리를 제공하는 작업을 감독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애플은 이번 리더십 변화를 통해 경쟁이 치열해지는 AI 시장에서 뒤처진 입지를 만회하고 다시금 선두 자리를 되찾기 위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 용어 설명

  • 인공지능 (AI): 인간의 학습, 추론, 인지 능력을 모방하여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기술.
  • 시리 (Siri): 애플 기기에 내장된 음성 인식 기반의 개인 비서 인공지능.
  • 딥마인드 (DeepMind): 구글 소유의 인공지능 연구 및 개발을 하는 영국의 자회사.
  • ChatGPT: OpenAI가 개발한 대규모 언어 모델 기반의 대화형 인공지능 챗봇.
  • Apple Intelligence: 애플 기기에 개인화된 AI 기능을 제공하도록 설계된 인텔리전스 시스템.

키워드: 애플 AI, 시리, 존 지아난드레아, 아마르 수브라마냐, AI 전략 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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