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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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위 자산운용사 뱅가드, 암호화폐 ETF 및 뮤추얼 펀드 거래를 허용하며 보수적 투자 정책을 전환했습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특정 암호화폐 관련 상품 투자가 가능해져 개인 및 기관 투자자 수요에 부응하며 암호화폐 시장의 큰 변화를 예고합니다.

세계 2위 자산운용사인 뱅가드 그룹이 자사 플랫폼에서 암호화폐에 주로 투자하는 뮤추얼 펀드와 ETF 거래를 허용하는 파격적인 결정을 내리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는 과거 디지털 자산에 대해 매우 보수적이었던 뱅가드의 기존 신념에서 벗어난 중대한 전략적 변화를 의미합니다. 이번 발표에 따라 뱅가드는 비트코인(Bitcoin), 이더리움(Ether), XRP, 솔라나(Solana) 등 특정 암호화폐에 초점을 맞춘 ETF 및 뮤추얼 펀드를 지정된 시점부터 사용자들에게 거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그동안 뱅가드 플랫폼을 통해 암호화폐 투자를 망설였던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길이 열렸습니다.

뱅가드는 한때 디지털 자산이 극심한 변동성을 띠고 주요 투자 포트폴리오에 상당한 위험을 초래한다고 공공연히 밝혔던 바 있습니다. 심지어 암호화폐 시장이 10월 초 이후 1조 달러 이상의 가치를 잃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입장 변화를 단행했다는 점은 더욱 이례적입니다. 뱅가드 측은 이러한 결정의 주요 동기로 개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 모두로부터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암호화폐 관련 상품 수요를 꼽았습니다. 실제로 분석가들은 2024년 1월 현물 비트코인 ETF가 도입된 이래로 이들 상품이 수십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한 사실을 언급하며 뱅가드의 주장을 뒷받침했습니다.

뱅가드의 이번 움직임은 단순히 내부적 결정이 아닌, 현재 암호화폐 투자 시장의 광범위한 업계 트렌드와도 깊이 연관되어 있습니다. 많은 경쟁사들이 이미 자사 플랫폼에서 다양한 암호화폐 ETF 거래를 허용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례로 뱅가드의 주요 경쟁사인 블랙록(BlackRock)은 비트코인 가격 하락과 일부 인출 사례에도 불구하고 자사의 IBIT ETF에 여전히 약 700억 달러 상당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는 보수적인 투자 기조를 고수해왔던 뱅가드 역시 더 이상 시장의 흐름과 투자자들의 강력한 요구를 외면할 수 없었음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전통 금융의 거인 뱅가드의 이번 결정은 암호화폐가 단순한 대체 자산을 넘어 주류 투자 영역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 용어 설명

  • ETF (Exchange Traded Fund): 주식처럼 거래소에서 실시간으로 매매되는 펀드로, 특정 자산군을 추종합니다.
  • 뮤추얼 펀드 (Mutual Fund): 여러 투자자의 돈을 모아 전문가가 운용하는 간접 투자 상품입니다.
  • 비트코인 (Bitcoin): 최초이자 가장 큰 시가총액을 가진 분산형 디지털 화폐입니다.
  • 이더리움 (Ether):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기본 암호화폐로, 스마트 계약 플랫폼을 지원합니다.
  • 현물 비트코인 ETF (Spot Bitcoin ETF): 실제 비트코인 가격을 추종하며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펀드입니다.

키워드: 뱅가드, 암호화폐 ETF, 비트코인, 투자 전략, 자산운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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