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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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가 암호화폐 규제 및 자금세탁방지(AML) 단속을 대폭 강화합니다. 업비트 해킹 사건과 대규모 규제 위반 적발을 계기로 가상자산 시장의 투명성과 건전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며, 새로운 규제 방향을 제시합니다.

한국 정부가 고위험 데이터 해킹 및 규제 위반 사례가 빈번히 발생함에 따라 급성장하는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접근 방식을 재고하며 규제 강화에 나섰습니다. 특히 북한과 연계된 것으로 알려진 라자루스 해킹 그룹이 한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3,200만 달러 규모의 탈취를 시도한 사건은 규제 강화의 시급성을 부각시켰습니다. 금융당국은 암호화폐가 탈세, 자금세탁 및 규제 감시망 밖으로 자금을 이동시키는 데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하며, 범죄자들이 법적 허점을 너무 빠르게 악용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재명 정부는 디지털 자산 규칙에 대해 더욱 공격적인 접근 방식을 취할 것이라고 밝히며 가상자산 서비스 제공자(VASP)를 더욱 엄격하게 통제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금융위원회(FSC) 산하 금융정보분석원(KoFIU)은 국내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를 대상으로 18개월간 현장 검사를 진행하여 수백만 건의 자금세탁방지(AML) 미비점을 적발했습니다. 특히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는 전례 없는 2,500만 달러(약 330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습니다. 이는 860만 건의 거래 보고 규칙 위반, 530만 건의 고객 확인(CDD) 미비, 330만 건의 미인증 거래 허용, 15건의 의심 거래 보고 누락 등 총 860만 건의 위반 사항에 따른 것입니다.

KoFIU는 다른 대형 거래소들도 유사한 결함을 기록했으며, 이들 역시 제재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혀 국내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걸친 대규모 규제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이번 단속은 2008년 이후 가장 강력한 자금세탁방지 개혁의 일환으로, 가상자산 시장의 투명성과 건전성을 확보하고 불법 자금 흐름을 차단하기 위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반영합니다. 앞으로 한국 암호화폐 시장은 더욱 엄격한 규제 환경 속에서 운영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용어 설명

  • AML (AntiMoney Laundering): 자금세탁 방지법. 불법 자금의 출처를 숨기고 합법적인 것처럼 위장하는 행위를 막기 위한 규제.
  • FSC (Financial Services Commission): 금융위원회. 한국의 금융 정책을 총괄하고 금융 시장을 감독하는 정부 기관.
  • KoFIU (Korean Financial Intelligence Unit): 금융정보분석원. 자금세탁 및 테러자금 조달 관련 정보를 수집, 분석하는 기관.
  • Upbit: 업비트. 한국의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하나. 기사에서 해킹과 대규모 규제 위반으로 언급됨.
  • Lazarus Group: 라자루스 그룹. 북한과 연계된 것으로 알려진 해킹 조직으로, 암호화폐 탈취 등 사이버 공격을 수행.

키워드: 한국 암호화폐 규제, 자금세탁방지(AML), 업비트, 가상자산, 라자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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