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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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은행이 AI 인프라 투자 과열과 과도한 부채 의존이 광범위한 시장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AI 주식 폭락 시 가계 소비 및 기업 대출 비용 상승 등 경제 전반의 파급 효과를 분석하고, AI 버블 우려에 대한 전문가 견해를 담았습니다.

영국은행은 최근 발표된 금융 안정성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AI 인프라 투자 열풍이 과도한 부채에 의존하고 있어 광범위한 금융 시장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향후 5년간 약 5조 달러 규모의 AI 지출이 예상되며, 초기에는 하이퍼스케일러 기업들의 현금으로 충당되었지만, 장기적으로는 절반가량이 외부 차입에 의존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AI 관련 주식 가격이 ‘상당히 과도하게 상승’했다고 평가하며 잠재적 위험을 강조했습니다.

영국은행은 AI 주식 시장이 붕괴될 경우 그 피해가 기술 분야에만 머물지 않고 광범위한 채무 시장으로 빠르게 확산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AI 시스템 구축에 부채를 활용하는 기업들과 관련된 신용부도스왑(CDS)에서 이미 초기 스트레스 징후가 포착되었으며, 이는 금융 시스템의 취약성을 시사합니다. 주식 하락은 영국 가계의 부를 감소시켜 소비 지출을 위축시키고, AI 인프라 기업에 대출한 금융 기관에도 손실을 초래하여 결국 전체 시장의 기업 대출 비용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러한 경고는 AI 버블 논란에 더욱 불을 지피며, 일부 분석가들은 현재의 AI 붐을 2000년대 초 닷컴 버블 붕괴에 비유합니다. 기업들이 고급 모델 구동을 위한 데이터 센터 등 AI 하드웨어 지출 경쟁에 돌입하면서 위험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앤드루 베일리 영국은행 총재는 과거 초기 인터넷 스타트업과 달리 현재 AI 기업들은 실제 현금 흐름을 창출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언급하며, 모든 기업이 성공하는 것은 아닐 것이라는 신중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는 AI 투자의 잠재력은 인정하지만, 과열된 시장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않아야 함을 시사합니다.


📚 용어 설명

  • 하이퍼스케일러 (Hyperscalers): 대규모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요 기술 기업들.
  • 신용부도스왑 (Credit Default Swaps, CDS): 기업의 부도 위험을 다른 금융기관에 전가하는 파생상품.
  • 금융 안정성 보고서 (Financial Stability Report): 중앙은행이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을 평가하여 발표하는 보고서.
  • 닷컴 버블 (Dotcom bubble): 1990년대 말 인터넷 관련 기업 주식이 과열되었다가 2000년대 초 붕괴된 현상.

키워드: AI 투자, 영국은행, 금융 안정성, AI 버블, 부채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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