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법원이 암호화폐로 1천억원대 자금세탁을 벌인 조직원 14명에게 징역형을 선고했습니다. 국제 마약 밀매 및 강력 범죄 수익을 유령 회사와 복잡한 금융 수법으로 은닉한 ‘테라 페르틸 작전’의 전말을 알아보세요.
브라질 연방 법원이 국제 마약 밀매 및 기타 강력 범죄로 얻은 5억 8백만 헤알(약 9,500만 달러) 이상의 불법 수익을 자금세탁한 혐의로 14명에게 징역형을 선고했습니다. 수년간 진행된 이 정교한 범죄 네트워크 수사는 ‘테라 페르틸 작전(Operation Terra Fértil)’으로 명명되었으며, 범죄자들이 암호화폐와 복잡한 유령 회사 네트워크를 동원해 조직적으로 불법 자금을 세탁해 온 방식의 전말을 드러냈습니다.
범죄 조직은 5년간 우베를란디아(MG)에 본거지를 두고 포스 두 이구아수(PR)를 포함한 여러 주에 걸쳐 활동했습니다. 이들은 카우판(Kaupan), DG 세레알리스타(DG Cerealista) 등 최소 6개의 유령 회사를 설립하여 식품 거래나 가축 사육 등 합법적인 사업으로 위장했습니다. 그러나 이 회사들은 실제로는 명의대여자(frontmen)를 통해 운영되며 국제 마약 밀매 수익, 납치 몸값 등 강력 범죄로 얻은 수백만 달러 규모의 불법 자금을 처리했습니다. 신고된 활동과 전혀 맞지 않는 막대한 자금을 다루며 기업 구조를 의도적으로 복잡하게 만들어 자금의 출처와 흐름을 혼란시켰습니다.
연방 경찰과 미나스 제라이스 연방검찰 특수 조직범죄 수사 그룹(Gaeco)이 주도한 이번 수사는 불법 자금의 성격, 출처, 이동 및 소유권을 위장하려는 조직의 치밀한 노력을 밝혀냈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이 조직은 자금 흐름을 통제하는 리더, 사업체의 바지사장 역할을 하는 중간급 운영자, 위조 서류와 재정적 술수를 담당하는 회계 부서로 이루어진 계층적 구조를 가졌습니다. 이번 판결은 암호화폐와 전통 금융 시스템을 결합한 현대 조직범죄의 복잡성과, 이에 맞서 국제적인 공조를 통해 불법 행위를 근절하려는 사법 당국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입니다.
📚 용어 설명
- **암호화폐:** 암호화 기술을 사용하여 보안을 보장하는 디지털 또는 가상 화폐.
- **자금세탁:** 불법적으로 얻은 돈의 출처를 위장하여 합법적인 자금처럼 보이게 하는 행위.
- **유령 회사:** 실제 사업 활동 없이 자금 은닉이나 탈세 등 불법적 목적에 사용되는 회사.
- **명의대여자:** 타인의 명의를 빌려 사업체를 운영하거나 재산을 소유하는 사람 (바지사장).
- **테라 페르틸 작전:** 브라질 연방 경찰이 주도한 국제 마약 밀매 및 자금세탁 수사 작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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