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이 AI 인프라 투자 과열로 40년 만에 최대 역풍을 맞았습니다. 주가는 급락하고 부채는 1천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투자 심리 악화와 데이터센터 구축 비용 급증이 오라클의 재정 건전성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향후 전략과 투자자들의 반응이 주목됩니다.
오라클이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를 추진하는 가운데 40년 만에 최대 규모의 재정적 역풍에 직면했습니다. 수주 동안 투자자 신뢰가 하락하고 급격한 이익 소멸이 발생하며, 한때 30% 이상 급등했던 주가는 상승 이전 수준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특히 3,170억 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매출 백로그가 공개되며 기대를 모았으나,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 백로그의 상당 부분이 OpenAI와 연관되어 있으며, 오라클이 OpenAI 및 다른 고객들을 위해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는 속도가 오히려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키웠습니다. 과거 세 차례 단일 거래일 30% 이상 주가 급등을 경험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이 처음으로 모든 상승분이 증발하고 출발점 아래로 내려간 사례입니다.
AI 클라우드 서비스 역량 강화를 위해 오라클은 최근 180억 달러 규모의 신규 투자등급 채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했으나, 이로 인해 총 부채가 1,000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이는 투자등급을 유지하는 대형 기술 기업 중 가장 높은 부채 수준입니다. 현재 오라클은 막대한 현금을 소진하고 있으며, 배당금 지급과 자본 지출을 충당하기 위해 추가적인 차입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더욱이 지출 속도가 둔화될 조짐이 보이지 않아 오라클의 재정 건전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증폭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급격한 부채 증가는 무디스 및 S&P 글로벌 등 주요 신용평가사들이 오라클의 부채 등급을 투기 등급에 근접하게 검토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모건 스탠리 신용 분석가들은 오라클의 AI 투자 지출이 현재 수준으로 계속될 경우, 리스와 기타 의무를 포함한 조정 부채가 2028년까지 3,000억 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RBC 캐피털 마켓의 애널리스트는 “시장이 ‘내게 증명해 보여야 한다’는 영역으로 들어섰다”고 언급하며, 투자자들이 더 이상 미래 투자 약속이 아닌 실질적인 성과와 수익성을 요구하고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실제로 주요 기술 기업들이 사용하는 데이터센터에 투자하는 펀드 매니저인 블루 아울 캐피털은 오라클에 메타와 같은 다른 임차인보다 높은 임대료를 청구하며 비용 압박이 가중되는 상황입니다.
📚 용어 설명
- 투자등급 채권: 신용등급이 높아 원리금 상환 위험이 낮은 채권.
- 매출 백로그: 이미 계약했지만 아직 수익으로 인식되지 않은 미래 매출.
- 투기 등급 채권: 신용등급이 낮아 채무 불이행 위험이 높은 채권.
- 자본 지출: 기업이 생산 능력 증대 등을 위해 투자하는 비용.
- 배당금: 기업이 이익의 일부를 주주들에게 분배하는 금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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