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 2025
article_image-931

FC 바르셀로나의 새로운 ‘제로지식증명(ZKP)’ 암호화폐 스폰서십이 논란입니다. 미지의 파트너와 투명성 부재로 팬들의 위험한 암호화폐 투자 유도 우려가 커지며 전문가 경고가 이어집니다. 진실은?

FC 바르셀로나가 익명의 스타트업 ‘제로지식증명(ZKP)’과 암호화폐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하며 팬들과 전문가들 사이에서 큰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사모아에 등록된 ZKP는 이번 3년 계약 전까지 온라인상에 아무런 존재감을 드러내지 않았으며, 소수의 팔로워만을 보유한 X(구 트위터) 계정에서 처음으로 스폰서십을 발표했습니다. 비판자들은 FC 바르셀로나가 수익만을 쫓아 팬들을 위험한 암호화폐 투자로 유도할 수 있는 ‘레드 플래그’를 무시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ZKP는 이제 세계 최고 축구 브랜드 중 하나인 FC 바르셀로나의 공식 블록체인 기술 파트너를 자처하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ZKP의 극심한 불투명성입니다. 이 회사는 ‘제로지식증명’이라는 암호화폐 기술 용어에서 이름을 따왔지만, 정작 자신들의 웹사이트에서는 투명성을 강조하면서도 배후 인물이나 주장하는 1억 달러 모금 자금의 출처에 대한 어떠한 정보도 제공하지 않고 있습니다. 심지어 법적 관할권은 주요 금융 허브와 거리가 먼 사모아로 명시되어 있습니다. “누가 배후에 있냐고 모두 묻지만, 이름을 안다고 코드가 강해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익명성을 옹호하는 이들은 자신들이 엔지니어, 암호학자 등으로 구성되었다고만 밝히고 있습니다. 이들은 지난 목요일 2억 개의 토큰을 공개적으로 경매하며 첫 토큰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축구계 암호화폐 사기에 대한 책을 쓴 마틴 칼라딘은 이번 파트너십을 “매우 우려스럽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과거 여러 축구 클럽과 불투명한 암호화폐 기업 간의 수상한 스폰서십 사례와 비교하며, 팬들이 “쉽게 가치 없어질 수 있는” 코인을 구매하도록 유도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번 계약으로 ZKP는 FC 바르셀로나의 방대한 팬들에게 구단의 디지털 채널을 통해 직접 광고할 수 있는 권한을 얻게 되어, 잠재적인 위험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클럽의 명성이 불투명한 암호화폐 투자의 위험을 가릴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 용어 설명

  • 암호화폐 (Cryptocurrency):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디지털 화폐로, 암호화 기법을 사용해 보안을 유지합니다.
  • 블록체인 (Blockchain): 분산원장기술로, 거래 내역을 여러 컴퓨터에 분산 저장하여 투명성과 보안을 높입니다.
  • 제로지식증명 (ZeroKnowledge Proof, ZKP): 특정 정보를 노출하지 않고 그 정보의 유효성을 증명하는 암호화 기술입니다.
  • 토큰 (Token): 블록체인 플랫폼에서 특정 기능을 수행하거나 가치를 나타내는 디지털 자산입니다.

키워드: FC 바르셀로나, 암호화폐 스폰서십, ZKP, 제로지식증명, 팬 투자 위험


원문 보기

📰 관련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