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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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500 배당 수익률이 닷컴버블 이후 최저치인 1.15%까지 하락했습니다.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등 메가캡 기술주의 낮은 배당이 주요 원인입니다. 현재 시장 상황과 투자 전략을 분석합니다.

S&P 500 배당 수익률이 최근 1.15%까지 하락하며 2000년대 초 닷컴버블 시기 수준에 근접했다는 트리바리데이트 리서치의 분석이 나왔습니다. 당시 최저 1.09%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현재 상황의 심각성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설립자 아담 파커는 메가캡 기술 기업들이 S&P 500 지수를 장악하고 주주들에게 현금 배당을 거의 하지 않는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정보 기술주가 S&P 500 전체의 35%를 차지하며 수익률 하락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S&P 500 기업 중 배당을 지급하는 회사의 비율(56%)이 지난 25년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핵심은 시가총액이 가장 큰 기업들이 낮은 배당 또는 아예 배당을 지급하지 않는다는 데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엔비디아(0.02%), 마이크로소프트(0.76%), 알파벳(0.29%) 등 시장을 주도하는 거대 기술 기업들이 낮은 배당률을 보입니다. 이들 기업은 최근 AI 열풍에 힘입어 S&P 500 지수를 사상 최고치로 견인했지만, 배당 투자자들에게는 아쉬운 소식이었습니다.

최근 기술주들은 고평가 우려와 연방준비제도의 통화 정책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조정을 겪기도 했습니다. 엔비디아의 “블록버스터급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아담 파커는 배당주들이 지난 25년 중 세 번째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으며, 자금이 배당을 거의 제공하지 않는 기업으로 계속 유입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전통적으로 방어적이고 고수익을 제공했던 필수 소비재, 통신, 제약 등의 섹터는 약세를 보였고, 투자자들은 최근 조정이 있기 전까지 기술주를 맹렬히 추격했습니다. 이처럼 기술주의 지배력이 시장 전체의 배당 수익률을 압박하는 복합적인 상황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 용어 설명

  • S&P 500: 미국 500대 기업의 주가를 반영하는 대표적인 주가 지수.
  • 배당 수익률: 투자금 대비 배당금의 비율로, 투자 수익을 나타내는 지표.
  • 닷컴버블: 1990년대 말 인터넷 관련 기업 주가가 과도하게 상승했던 거품 경제 현상.
  • 메가캡 (Megacap): 시가총액이 매우 큰 대형 우량 기업들을 지칭하는 용어.
  • 연방준비제도 (Federal Reserve): 미국의 중앙은행으로, 통화 정책을 결정하고 금융 시장을 감독.

키워드: S&P 500, 배당 수익률, 기술주, 메가캡, 닷컴버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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