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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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가 비트코인 리스크 증가로 테더(USDT) 안정성 등급을 ‘약함’으로 강등했습니다. USDT 담보의 비트코인 등 고위험 자산 노출과 불투명한 준비금 공개가 주된 이유입니다. 테더 안정성 논란과 향후 전망을 확인하세요.

S&P Global Ratings가 테더(Tether)의 스테이블코인 USDT의 안정성 등급을 기존 ‘constrained’에서 ‘weak’으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습니다. 이번 등급 강등은 비트코인(BTC) 가치 하락이 USDT의 담보 자산에 손상을 입힐 수 있다는 우려에서 비롯되었습니다. S&P는 USDT가 비트코인, 금, 담보 대출, 회사채 등 고위험 자산에 노출되어 있다고 지적하며, 이는 테더의 준비금 안정성에 잠재적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S&P는 테더 준비금에서 비트코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직전 보고서 기간의 3.6%에서 5.4%로 증가한 점에 주목했습니다. S&P 애널리스트들은 “비트코인 가치 하락과 다른 고위험 자산 가치 하락이 결합될 경우, 준비금의 담보 범위가 줄어들어 USDT가 담보 부족(undercollateralized) 상태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또한, S&P는 테더가 설립 이래로 완전한 감사를 회피하고 ‘어테스테이션(attestation)’ 형식의 증명만 게시하며 준비금을 완전히 공개하지 않는 점도 불안정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이에 대해 테더는 USDT가 낮은 위험의 미국 국채(T-bills) 및 회사채로 충분히 뒷받침되고 있으며, 세계 17위의 미국 국채 보유기관이라고 주장하며 견고한 담보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S&P 보고서에 따르면 테더는 여전히 8%의 담보 대출 등 일부 고위험 자산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테더는 비트코인 축적이 USDT 담보 목적이 아닌 회사의 자산 축적의 일환이라고 설명했지만, S&P는 변동성이 큰 비트코인 노출이 스테이블코인의 안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 용어 설명

  • 스테이블코인: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되어 법정화폐 등에 가치가 고정된 암호화폐 (예: USDT).
  • 달러 페그: 암호화폐의 가치를 미국 달러 등 특정 법정화폐에 1:1로 고정하는 메커니즘.
  • 담보: 대출이나 특정 자산(예: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대한 보증으로 제공되는 자산.
  • 준비금: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발행된 코인의 가치를 뒷받침하기 위해 보유하는 자산.
  • 어테스테이션: 외부 회계법인이 기업의 재무제표나 특정 정보의 정확성을 ‘확인’해주는 보고서. 완전 감사보다는 낮은 수준의 검증.

키워드: 테더, USDT, S&P, 비트코인, 스테이블코인 안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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