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중앙은행이 디지털 자산 및 DeFi에 대한 포괄적인 규제법을 발표했습니다. Federal Decree Law No. 6 of 2025에 따라 모든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관련 사업자는 라이선스를 의무적으로 취득해야 합니다. 미허가 운영 시 거액의 벌금이 부과되며, UAE의 암호화폐 허브 위상에 미칠 영향이 주목됩니다.
아랍에미리트(UAE) 중앙은행이 디지털 자산 및 탈중앙화 금융(DeFi)에 대한 포괄적인 규제법인 ‘Federal Decree Law No. 6 of 2025’를 발효했습니다. 지난 9월 서명되어 이번 주 공개된 이 법률에 따라, UAE 중앙은행(CBUAE)은 국내외에서 운영되는 모든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기업에 라이선스를 부여할 권한을 갖게 됩니다. 미허가 운영 시 최대 10억 디르함(약 2억 7,200만 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벌금이 부과될 수 있어, Web3 및 블록체인 산업의 컴플라이언스 기준이 크게 재정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존 중앙은행 프레임워크를 대체하는 이 새로운 법은 규제 범위를 대폭 확장합니다. 가상자산, DeFi 프로토콜, 스테이블코인, 토큰화된 실물자산(RWA), 분산형 거래소(DEX), 지갑, 브릿지, 블록체인 인프라 등 광범위한 디지털 자산 서비스가 규제 대상에 포함됩니다. 디지털 자산을 통한 금융 서비스 제공에 관여하는 모든 주체(전통 은행, 암호화폐 거래소, 블록체인 프로토콜 등)는 라이선스를 의무적으로 취득해야 합니다. 특히, “코드는 방패가 아니다(code is not a shield)” 원칙이 적용되어, 오픈소스나 탈중앙화된 방식으로 운영되는 프로토콜도 규제 대상에서 예외가 아니라는 점이 강조됩니다.
DLT Law의 유럽 총괄 마리나 댄젤로는 이번 법안이 UAE의 글로벌 암호화폐 허브로서의 위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속단하기는 이르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녀는 새로운 법률로 디지털 자산의 규제 경계가 명확히 재설정되었지만, 특히 DeFi 분야에서 실질적으로 어떻게 적용되고 시장에 어떤 파급효과를 가져올지는 앞으로 지켜봐야 할 부분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용어 설명
- DeFi (탈중앙화 금융): 중앙 기관 없이 블록체인 기반으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탈중앙화 금융.
- Stablecoin (스테이블코인): 법정화폐나 다른 자산에 가치가 고정되어 가격 변동성을 줄인 암호화폐.
- Tokenized RealWorld Assets (RWA): 부동산, 예술품 등 실제 자산을 블록체인 토큰 형태로 발행한 디지털 자산.
- DEX (분산형 거래소): 중앙 기관 없이 사용자 간에 직접 암호화폐 거래를 지원하는 분산형 거래소.
- Blockchain Infrastructure (블록체인 인프라): 블록체인 네트워크 운영 및 개발을 위한 기반 기술 및 시스템.
키워드: UAE 암호화폐 규제, DeFi, 중앙은행, 디지털 자산, 라이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