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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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6천 대 이상 에어버스 A320 항공기가 소프트웨어 오류로 긴급 업데이트에 들어갑니다. EASA와 FAA의 지시로 비행 중단 및 지연이 속출하며 승객 불편이 커지고 있습니다. 항공 안전 확보를 위한 중대한 조치입니다.

전 세계 6천 대 이상의 에어버스 A320 항공기가 소프트웨어 문제로 긴급 업데이트를 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인도부터 콜롬비아, 뉴질랜드부터 미국까지 전 세계 항공사들이 비행 취소, 운항 중단 등으로 주말 동안 승객 이동에 큰 차질을 겪었습니다. 유럽 연합 항공 안전국(EASA)은 금요일 늦게 비상 패치를 명령하며 ‘수정 없이는 비행 불가’라는 명확한 지침을 내렸습니다. A320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운항되는 상업용 제트기로, 현재 서비스 중인 11,000대 중 절반이 넘는 6,000대 이상이 이번 업데이트를 즉시 필요로 합니다. 이미 휴가철 교통량이 한계에 달한 가운데, 항공사들이 신속하게 대응하지 않으면 이들 항공기의 운항이 중단될 수 있습니다.

조사관들은 이번 문제가 ‘ELAC 2’라는 핵심 시스템에서 발견된 ‘강렬한 태양 복사’로 인해 데이터가 교란되는 현상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ELAC 2는 항공기의 비행 중 자세를 제어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며, 프랑스 탈레스(Thales)가 제작했습니다. 이 시스템은 전통적인 기계식 제어 대신 전자 신호에 의존하는 에어버스의 ‘플라이 바이 와이어(fly-by-wire)’ 기술의 일부로, 주요 안정화 기능과 비행 한계를 정밀하게 제어합니다. 에어버스 대변인은 규제 기관의 지침을 따르고 있으며, 이로 인해 “승객과 고객에게 운영상의 혼란이 발생할 것”임을 인지하고 있다고 시인했습니다. 업데이트는 항공기의 연식에 따라 간단한 소프트웨어 다운로드로 해결될 수도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전체 하드웨어 교체가 필요할 수도 있어 항공기 접지 시간이 달라집니다.

미국 연방 항공국(FAA) 또한 유럽의 경고를 반영하여 약 545대의 미국 등록 항공기가 이번 문제의 영향을 받는다고 발표했습니다. 주요 항공사들의 대응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메리칸 항공은 209대의 항공기 점검이 필요하며, 금요일 밤까지 150대 미만이 아직 업데이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인도의 인디고 항공은 200대의 항공기가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지시는 조종사 조작 없이 갑자기 급강하했던 젯블루 항공편 사고가 발생한 지 며칠 만에 내려졌는데, 해당 사고의 원인으로 비행 컴퓨터가 지목되면서 이번 긴급 패치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되고 있습니다. 이번 조치는 전 세계 항공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하기 위한 전례 없는 노력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 용어 설명

  • ELAC 2: 항공기의 비행 중 자세를 제어하는 핵심 전자 시스템.
  • Flybywire: 조종사의 물리적 조작을 전자 신호로 변환하여 비행기를 제어하는 기술.
  • EASA: 유럽 연합 항공 안전 기관으로, 항공 안전 규제 및 표준을 제정.
  • FAA: 미국 연방 항공국으로, 미국 내 항공 안전 및 규제 감독을 담당.

키워드: Airbus A320,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항공 안전, 비행 지연, E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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