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순환 자금 조달’로 매출을 부풀린다는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짐 채노스와 마이클 버리 등 유명 숏셀러들이 엔론, 루슨트에 비유하며 경고하자 엔비디아는 전면 부인했습니다. AI 칩 시장과 주가에 미칠 파장을 심층 분석합니다.
AI 칩 선두 기업 엔비디아가 ‘순환 자금 조달(circular financing)’ 의혹에 휩싸이며 숏셀러들과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엔론 붕괴를 예견한 짐 채노스, 2008년 금융 위기를 예측한 마이클 버리 등 저명한 숏셀러들이 엔비디아 재무 건전성에 대한 심각한 경고를 날리며 논란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핵심 주장은 엔비디아가 자사 고객사들에게 자금을 투자, 이들이 다시 엔비디아 칩을 구매하도록 유도하여 매출을 인공적으로 부풀린다는 것입니다.
짐 채노스는 엔비디아의 관행을 과거 닷컴 버블 당시 고객에게 대출했다가 막대한 손실을 본 루슨트(Lucent)에 비유했습니다. 그는 엔비디아가 오픈AI, xAI, 코어위브 등 현금 손실 중인 기업에 직접 투자하여 이들이 지속적으로 칩을 주문하게 만든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러한 방식이 중단될 경우, 대규모 채무 불이행 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마이클 버리 또한 엔비디아의 구매자에 대한 깊은 투자가 “의심스러운 수익 인식”을 야기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엔비디아는 이 같은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반박했습니다. 회사는 애널리스트들에게 보낸 메모를 통해 ‘벤더 파이낸싱(vendor financing)’을 매출 증대 수단으로 사용하지 않으며, 과거 사기 사건과는 다르다고 강조했습니다. 고객들이 칩 구매 후 평균 53일 이내에 대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재무 시스템이 건전하고 투명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숏셀러들의 비판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어, 엔비디아의 주가와 AI 산업 전반에 미칠 영향에 귀추가 주목됩니다.
📚 용어 설명
- 숏셀러(Short Seller): 주가 하락에 베팅하여 이익을 추구하는 투자자.
- 벤더 파이낸싱(Vendor Financing): 공급자가 구매자에게 자금을 빌려줘 자사 제품 구매를 유도하는 방식.
- 순환 자금 조달(Circular Financing): 기업이 고객에게 투자하여, 고객이 다시 그 기업의 제품을 구매하는 구조.
- 재무 건전성(Financial Soundness): 기업의 재정 상태가 안정적이고 부채 상환 능력이 양호한 정도.
- 수익 인식(Revenue Recognition): 기업이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고 그 대가를 받을 권리가 생겼을 때 매출로 기록하는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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