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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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널 파이낸스가 2.8억 달러 이상의 TVL을 모았음에도 불구하고, 컨버지 블록체인 미출시로 분산형 거래소(DEX) 프로젝트 출시를 전격 철회했습니다. 암호화폐 시장의 무결성을 지키기 위한 이례적 결정과 그 배경, 투자자 반응을 요약합니다.

터미널 파이낸스가 오랜 기간 기대를 모았던 분산형 거래소(DEX) ‘터미널’의 출시를 전격 취소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터미널의 핵심 기반이 될 예정이었던 ‘컨버지(Converge)’ 블록체인이 끝내 구동에 실패했기 때문입니다. 이 결정은 디파이라마(DeFiLlama) 데이터에 따르면, 터미널이 연말 출시를 앞두고 2억 8천만 달러(약 3,800억 원) 이상의 총 예치 자산(TVL)을 사전 예치 단계에서 성공적으로 유치한 후에 내려진 것이어서 업계에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사전 예치는 2억 2,500만 USDe, 1만 이더(Ether), 100 비트코인(Bitcoin) 등 세 가지 볼트에서 진행되었으며, 이들 볼트는 모두 최대치에 도달하며 투자자들의 높은 기대를 증명했습니다.

터미널 파이낸스는 X(구 트위터) 게시물을 통해 “단지 출시를 위해 프로젝트를 출시하는 것은 우리의 원칙에 어긋난다”며, 최적의 조건이 아닌 상황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은 프로젝트의 무결성과 지속가능성을 훼손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과감한 결정에 대해 일부 X 사용자들은 “오늘날 보기 드문 접근 방식”이라며 회사의 무결성 유지를 높이 평가했지만, 다른 사용자들은 “이더나(Ethena)의 잘못”이라며 컨버지 체인의 실패가 아쉽다는 실망감을 표출하기도 했습니다.

원래 터미널 파이낸스는 이더나 랩스(Ethena Labs)가 전통 금융과 분산형 금융을 연결하는 교두보로 envisioned했던 컨버지 블록체인의 핵심 유동성 허브 역할을 할 예정이었습니다. 컨버지는 빠른 블록타임, 스테이킹 검증인 네트워크, 그리고 USDe 및 sUSDe와 같은 수익 창출형 스테이블코인을 기반으로 허가 없는(permissionless) 디파이 애플리케이션과 허가된(permissioned) 기관 상품을 모두 수용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터미널의 아키텍처는 지정가 주문을 위한 오더북과 즉각적인 실행을 보장하는 자동화된 시장 조성자(AMM) 풀을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결합하여 유동성을 확보하고 주요 암호화폐 자산뿐만 아니라 토큰화된 실물 자산(RWA)도 거래할 수 있도록 고안되었습니다.

이번 출기 취소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프로젝트의 기술적 완성도와 기반 인프라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는 사례로 남게 되었습니다. 높은 기대와 막대한 자금이 유치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핵심 블록체인 인프라의 문제로 인해 프로젝트 자체가 좌초될 수 있음을 보여주며, 시장 전반에 걸쳐 신뢰와 안정성의 중요성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습니다.


📚 용어 설명

  • **TVL (Total Value Locked):** 총 예치 자산. 특정 디파이 프로토콜에 예치된 암호화폐의 총 가치.
  • **DEX (Decentralized Exchange):** 분산형 거래소. 중개자 없이 사용자 간 직접 암호화폐 거래를 가능하게 하는 플랫폼.
  • **AMM (Automated Market Maker):** 자동화된 시장 조성자. 유동성 풀을 이용해 알고리즘으로 자산 가격을 결정하는 시스템.
  • **USDe:** 이더나 랩스(Ethena Labs)에서 발행하는 달러 페그 스테이블코인으로, 수익 창출이 가능하도록 설계됨.
  • **RWA (RealWorld Assets):** 실물 자산. 부동산, 상품 등 현실 세계의 자산을 토큰화하여 블록체인에서 거래하는 것.

키워드: Terminal Finance, Converge, DEX, TVL, 암호화폐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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